'이적생' GS 김주향 "공격, 리시브 개인 최고 성적 찍고 싶다"

스포츠뉴스

'이적생' GS 김주향 "공격, 리시브 개인 최고 성적 찍고 싶다"

베링 0 154 09.11 01:20
하남직기자
일본에서 GS칼텍스 이적 후 첫 전지훈련을 치르는 김주향
일본에서 GS칼텍스 이적 후 첫 전지훈련을 치르는 김주향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주향(25·GS칼텍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자신이 뛸 팀'을 스스로 택했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서 훈련 중인 김주향은 10일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처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새로운 팀에 왔다"며 "그만큼 책임감 느낀다"라고 말했다.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김주향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고예림의 FA 보상선수로 지명돼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에는 황민경의 FA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돌아갔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는 FA 권리를 행사하며 GS칼텍스와 3년 총액 7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 최은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에 공백이 생긴 GS칼텍스는 김주향을 대안으로 택했다.

GS칼텍스는 젊은 팀이다.

프로배구 8번째 시즌을 맞은 김주향은 코트 안팎에서 할 일이 많다.

김주향은 "그동안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며 "FA가 되면서 내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된 이적을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GS칼텍스 동료들과 어떻게 플레이할지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다들 어리니까 패기 있고 재밌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배구는 한 명이 잘한다고 이길 수 없는 종목이다. 그래서 서로 맞춰가는 중"이라고 팀 적응도 강조했다.

GS칼텍스 동료들과 대화 중인 김주향(가운데)
GS칼텍스 동료들과 대화 중인 김주향(가운데)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영택 감독과도 교감을 쌓고 있다.

김주향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데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웃으면서 "장난기도 많으시고 포인트들을 딱딱 짚어주시기도 한다. 시즌에 들어가 봐야 감독님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들블로커 출신이니까 블로킹 손 모양이나 위치 선정을 많이 신경 써주신다"라고 전했다.

아보 기요시 코치와 보내는 시간도 많다.

그는 "아보 코치님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알려주신다. 리시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서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수비 자리나 공격의 위치, 방향 등을 알려주시면서 미리 정한 약속을 지키게끔 한다. 신기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중인 김주향
훈련 중인 김주향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S칼텍스는 확실한 해결사 지젤 실바를 보유했다.

실바의 부담을 줄여주는 게, 김주향의 역할이다.

김주향은 "실바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우리 선수들이 잘 뒷받침해 줘야 한다"며 "부담감을 느끼지만, 최대한 이겨내려고 한다. 기대하시는 만큼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는 절대 다치지 않고 공격, 리시브에서 모두 최고의 성적을 찍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GS칼텍스를 강호로 분류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하지만, 김주향은 "우리가 지금은 약체라고 평가받지만,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훈련했다"며 "'잘하고 있다'라고 격려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827 홍명보호, 오만과 월드컵 예선 전반 1-1…황희찬 선제골 축구 09.11 179
51826 伊축구팬들, UEFA 경기서 이스라엘 국가 나오자 등 돌려 축구 09.11 178
51825 kt 소형준, 수술 후 첫 1군 등록…올해는 중간 계투로 활용(종합) 야구 09.11 175
51824 kt·SSG 이기고 두산·한화 패배…눈 터지는 중위권 순위 경쟁(종합) 야구 09.11 168
51823 한국, U-23 야구월드컵서 니카라과에 패배…조 3위로 슈퍼라운드 야구 09.11 167
51822 與진종오 "홍명보 감독 선임 내부제보 있다…문체위서 공개검증" 축구 09.11 163
51821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09.11 162
51820 손아섭 복귀 기대하는 NC…강인권 감독 "검사 결과 나쁘지 않아" 야구 09.11 172
51819 심우준 결승 스리런포·문상철 4타점…kt, NC 잡고 4위 탈환 야구 09.11 168
51818 오세훈·황희찬 오만전 선발…손흥민과 삼각편대 구성 축구 09.11 168
51817 이승엽 두산 감독,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야구 09.11 171
51816 송은아, KLPGA 드림 투어 14차전 우승…시즌 2승째 골프 09.11 147
51815 [프로야구 잠실전적] 롯데 2-1 LG 야구 09.11 169
열람중 '이적생' GS 김주향 "공격, 리시브 개인 최고 성적 찍고 싶다" 농구&배구 09.11 155
51813 여자농구 KB, 새 유니폼 공개…19일까지 공동 구매 행사 농구&배구 09.11 14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