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찬승 "어릴 땐 삼성 우승 당연한 줄…왕조 다시 열겠다"

스포츠뉴스

삼성 배찬승 "어릴 땐 삼성 우승 당연한 줄…왕조 다시 열겠다"

베링 0 166 09.12 01:20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가장 좋아하는 투수는 백정현"

삼성 신인 배찬승
삼성 신인 배찬승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자연스럽게 연고 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야구를 알았고, 삼성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야구를 시작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아 오랜 꿈을 이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삼성은 열광적인 팬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대구고등학교 배찬승 선수입니다"라는 말로 지명했다.

2019 드래프트에서 지명해 이제는 삼성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원태인(경북고)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지명이 끝난 뒤 배찬승은 "좋은 투수가 많아서 삼성에 뽑히는 건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뻤다"며 "일단 잘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다치지 않고 야구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부모님도 삼성을 좋아하셔서 삼성에 지명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두 분이 정말 기뻐하실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2006년생인 배찬승이 처음 야구를 본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3년이라고 한다.

2013년은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왕조'가 한창일 때다.

삼성 지명받은 배찬승
삼성 지명받은 배찬승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배찬승은 "그땐 삼성이 우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왕조 시절 우승하는 거 보고, 그다음부터 못 봤다. 이번에 들어가면 제가 당시 왕조를 만들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기대주인 배찬승은 이날 지명 직후 "본보기는 백정현 선수"라고 밝혔다.

같은 왼손 투수인 백정현은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과 타자와의 수 싸움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배찬승의 말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배찬승은 "원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시속 130㎞대를 던질 정도로 공이 느렸다. 그래서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한 백정현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고 했다.

이제는 훨씬 빠른 공을 던지지만, 그는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857 [프로야구 잠실전적] 키움 9-5 LG 야구 09.12 174
51856 kt, 곰 사냥하고 4위 지켜낼까…이강철 감독 "이번엔 잘 쳤으면" 야구 09.12 175
51855 김현욱,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시즌 2승 골프 09.12 157
51854 KBL "정상적인 수비서 신체 접촉, 휘슬 불지 않겠다" 농구&배구 09.12 147
51853 '영구 제명' 손준호 "3천700만원은 수령, 이유는 기억 안 나"(종합2보) 축구 09.12 162
51852 외국인 선수 스톡스, 두문불출…고심 깊어진 프로농구 소노 농구&배구 09.12 146
51851 정현우·정우주, 2025 KBO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종합2보) 야구 09.12 169
51850 여자배구 흥국생명, 일본 JT 마블러스와 한국에서 합동 훈련 농구&배구 09.12 152
51849 4위 kt, 3위 LG에 2.5게임 차로 추격…'4연패' 한화, 8위 추락(종합) 야구 09.12 171
51848 NC 하트, 어지럼증에 햄스트링 문제도…김영규는 복귀 불발 야구 09.12 169
51847 '영구 제명' 손준호 "3천700만원은 수령, 이유는 기억 안 나"(종합) 축구 09.12 168
51846 '어깨 피로' 문동주 1군 엔트리 제외…5강 도전하는 한화에 악재 야구 09.12 158
열람중 삼성 배찬승 "어릴 땐 삼성 우승 당연한 줄…왕조 다시 열겠다" 야구 09.12 167
51844 끝내 불리지 않은 이름…양동근 조카 양제이, KBO리그 입성 실패 야구 09.12 159
51843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야구 09.12 1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