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문상철 "안 믿을지 몰라도, 선수들 순위 얘기 안 해"

스포츠뉴스

kt 문상철 "안 믿을지 몰라도, 선수들 순위 얘기 안 해"

베링 0 183 09.11 01:22

최근 6경기 가운데 5경기 멀티 히트…4위 탈환 일등 공신

kt 내야수 문상철
kt 내야수 문상철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프로야구 kt wiz 타선에서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는 문상철(33)이다.

문상철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를 쳐 4타점을 수확하고 볼넷 1개를 곁들여 1득점 했다.

4번 타자의 맹타를 앞세운 kt는 NC를 11-8로 제압하고 사흘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로 문상철은 최근 6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하고, 이 기간 타율은 0.500(24타수 12안타)에 이른다.

문상철은 "4월에 진짜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감이 좋다는 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때랑 비교하면 엄청 좋은 건 잘 모르겠다. 시즌이 끝나가서 더 집중해서 그런지 감이 좋다는 건 잘 모르겠다. 결과만 잘 나올 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문상철
문상철 '2루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2루에서 kt 문상철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9.10 [email protected]

kt 선수들에게 순위 싸움 각오를 물어보면, 대부분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답한다.

문상철 역시 "안 믿을지 몰라도, 선수들은 '4등, 3등까지 보자' 이런 얘기 안 한다. 항상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안 정해진 채로 했다.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선수들끼리는 말 안 해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 경기 최선 다하는 게 팀 컬러다. 우리 팀은 예전부터 순위 생각 대신 매 경기 잘하면 높은 순위에서 끝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상철은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보인다.

문상철
문상철 '2타점 적시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kt 문상철이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4.9.10 [email protected]

그는 "수비는 경험이다. 작년은 지명타자 많이 나가서 이닝이 많지 않았다. 올해는 이닝도 늘고, 상황도 많이 마주하다 보니까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는 공을 잡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좀 편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2014년 kt에 입단한 뒤 줄곧 '미완의 거포', '2군 홈런왕'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던 문상철은 올 시즌 17개의 홈런을 쳤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문상철은 홈런 3개만 보태면 '거포 자격증'과 같은 20홈런을 채운다.

문상철은 "과정을 잘 만들어놓으면, 결과는 어차피 정해진 대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20개 치면 좋겠지만, 못 하면 내년에 치면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857 [프로야구 잠실전적] 키움 9-5 LG 야구 09.12 175
51856 kt, 곰 사냥하고 4위 지켜낼까…이강철 감독 "이번엔 잘 쳤으면" 야구 09.12 177
51855 김현욱,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시즌 2승 골프 09.12 158
51854 KBL "정상적인 수비서 신체 접촉, 휘슬 불지 않겠다" 농구&배구 09.12 148
51853 '영구 제명' 손준호 "3천700만원은 수령, 이유는 기억 안 나"(종합2보) 축구 09.12 162
51852 외국인 선수 스톡스, 두문불출…고심 깊어진 프로농구 소노 농구&배구 09.12 146
51851 정현우·정우주, 2025 KBO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종합2보) 야구 09.12 170
51850 여자배구 흥국생명, 일본 JT 마블러스와 한국에서 합동 훈련 농구&배구 09.12 153
51849 4위 kt, 3위 LG에 2.5게임 차로 추격…'4연패' 한화, 8위 추락(종합) 야구 09.12 171
51848 NC 하트, 어지럼증에 햄스트링 문제도…김영규는 복귀 불발 야구 09.12 171
51847 '영구 제명' 손준호 "3천700만원은 수령, 이유는 기억 안 나"(종합) 축구 09.12 169
51846 '어깨 피로' 문동주 1군 엔트리 제외…5강 도전하는 한화에 악재 야구 09.12 159
51845 삼성 배찬승 "어릴 땐 삼성 우승 당연한 줄…왕조 다시 열겠다" 야구 09.12 168
51844 끝내 불리지 않은 이름…양동근 조카 양제이, KBO리그 입성 실패 야구 09.12 160
51843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야구 09.12 1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