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악재에 휘청…수원FC 김은중 감독 "냉정함 찾고자 노력"

스포츠뉴스

손준호 악재에 휘청…수원FC 김은중 감독 "냉정함 찾고자 노력"

베링 0 182 09.15 01:22
최송아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를 받으며 논란 속에 팀을 떠난 손준호 사태와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팀의 중심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가 열린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손준호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에 "저도 언론을 통해서 접하고 상황을 알게 됐다"면서 "따로 들은 바는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전날 손준호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해 5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된 뒤 올해 3월 석방돼 귀국한 손준호는 6월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중국에서 어떤 혐의로 붙잡혔던 건지, 어떤 과정을 거쳐 풀려난 것인지 등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던 손준호는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당했다.

고개 숙인 손준호
고개 숙인 손준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 3월 풀려난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2024.9.11 [email protected]

다음 날인 11일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까지 흘리며 결백을 호소했으나 석연찮은 해명으로 논란을 키웠고, 결국 수원FC는 결별을 택했다.

손준호의 불명예스러운 이탈은 수원FC의 분위기는 물론 전력에도 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

김은중 감독은 "제가 감독이기에 더 냉정함을 찾으려고 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 제가 흔들리면 팀 자체가 흔들리니 최대한 중심을 잡으려 노력한다"면서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오늘을 준비했기에 준비한 대로만 해준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김 감독은 "제가 이렇다저렇다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면서 "저 역시 정확히 모르는 부분이기에 전북에만 초점을 맞춰서 훈련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늘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고, 팀이 단단해진 부분이 있다"면서 "누가 들어가도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잘해주고 남은 선수들이 잘해줄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962 폭염 뚫은 흥행 강풍…한국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열었다 야구 09.16 160
51961 [프로야구] 16일 선발투수 야구 09.16 158
51960 두 달 만에 돌아온 메시, 복귀전서 결승포 포함 2골 1도움 축구 09.16 166
5195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2 키움 야구 09.15 170
51958 [프로축구 중간순위] 14일 축구 09.15 170
51957 프로농구 소노, 미국 대학 무대서 활약한 D.J. 번스 영입 농구&배구 09.15 168
51956 U-23 야구대표팀, 월드컵 한일전 석패…3-4위 결정전 진출 실패 야구 09.15 162
51955 최형우 짜릿한 끝내기…KIA,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 3'(종합) 야구 09.15 168
51954 '김현욱 결승골' K리그1 대전, 서울 잡고 6경기 무패 행진 축구 09.15 162
51953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2-1 kt 야구 09.15 169
열람중 손준호 악재에 휘청…수원FC 김은중 감독 "냉정함 찾고자 노력" 축구 09.15 183
51951 삼성 마운드의 '필승조' 최지광,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 야구 09.15 173
51950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12-9 한화 야구 09.15 165
51949 [프로축구 수원전적] 전북 6-0 수원FC 축구 09.15 166
51948 대구·전북·대전, 모두 원정서 승리…K리그1 하위권 '요동'(종합) 축구 09.15 16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