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스포츠뉴스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베링 0 19 11.17 01:22

우리카드전서 팀 내 최다 26득점으로 3-1 승리 견인

환호하는 대한항공의 막심(중앙)
환호하는 대한항공의 막심(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합류해 우승에 조금 기여했던 것처럼 뛰는 동안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인 막심 지가로프(35·등록명 막심)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끈 뒤 소감을 짧게 전했다.

막심은 어깨를 다쳐 6∼8주 진단을 받은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의 일시 교체 선수로 지난 12일 입국했다.

그는 선수단에 합류한 지 하루 만인 13일 KB손해보험전에 투입돼 21점을 뽑으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우리카드와 홈경기는 막심의 두 번째 경기이자 첫 홈경기였다.

특히 상대 팀 우리카드는 1라운드 원정경기 때 대한항공이 1, 2세트를 먼저 따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던 팀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막심에 대해 "시차 적응하느라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를 할수록)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막심은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막심의 활약이 빛난 건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채 맞은 2세트 막판이다.

스파이크하는 대한항공의 막심
스파이크하는 대한항공의 막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18-16에서 시원한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렸고, 20-16에서 블로킹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25-20 승리에 앞장섰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3세트에도 23-24에서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5에서는 시원한 대각선 강타를 꽂았지만, 결국 세트를 잃어 아쉬움이 남았다.

막심은 우리카드가 매섭게 추격하던 4세트 후반 22-21에서 퀵오픈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 결국 25-23으로 세트를 따내 3-1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환호하는 막심(중앙)과 대한항공 선수들
환호하는 막심(중앙)과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그는 팀내 최다인 26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이 57.50%로 순도가 높았다.

막심은 지난 2023-2024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직전 방출된 무라드 칸 대체 선수로 합류해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공격성공률이 좋아진 걸 보면 적응이 되는 것 같다"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837 마흔 앞둔 NBA 제임스, 커리어 첫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농구&배구 11.17 28
53836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11.17 27
53835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설욕…현대건설도 3-1 승리(종합2보) 농구&배구 11.17 26
53834 프로 꿈 이룬 '비선출' 정성조 "한계 넘고 '진짜 선수' 돼야죠" 농구&배구 11.17 27
53833 한국, 프리미어12 4차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점 차 대역전승 야구 11.17 37
53832 프로야구 LG 함덕주, 왼쪽 팔꿈치 수술…회복 6개월 소요 야구 11.17 39
53831 임찬규마저 무너진 한국…도미니카공화국전 3이닝 3실점 야구 11.17 37
53830 '막심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로 꺾고 1R 패배 설욕 농구&배구 11.17 26
53829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축구 11.17 30
53828 [프로배구 전적] 16일 농구&배구 11.17 30
열람중 '돌아온 막심'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해결사로 존재감 입증 농구&배구 11.17 20
53826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 잡고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농구&배구 11.17 20
53825 '역전 결승 3루타' 박성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뭉쳤다" 야구 11.17 30
53824 한국야구에 또 등장한 '약속의 8회'…도쿄 올림픽 역전패도 설욕 야구 11.17 29
53823 투수 피로 쌓이는 한국야구…류중일 감독 "고영표 불펜도 고려" 야구 11.17 2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