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8점을 넣은 이정현을 앞세워 2024-2025시즌 개막 3연승 신바람을 냈다.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소노는 26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가 3승, 소노 2승으로 개막 후 패배가 없던 팀끼리 맞대결에서 소노가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3쿼터까지 59-63으로 끌려간 소노는 4쿼터 시작 후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7-65로 역전했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다가 올해 6월 소노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LG가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소노는 최승욱,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71-67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정희재의 3점포가 터져 74-6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희재도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다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소노로 옮겼다.
3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른 소노는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가 18점씩 넣었고, 정희재가 14점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 이재도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고 '친정' LG의 개막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소노는 또 최근 LG전 6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대구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76-70으로 물리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23점, 김낙현 20점 등 가드진이 많은 득점을 올려 코피 코번이 26점, 11리바운드로 골 밑에서 분전한 삼성을 개막 3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을 상대로 최근 5연승, 홈 10연승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일본에서 뛴 이대성의 국내 복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팀들이다.
2022-2023시즌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이대성은 2023-2024시즌을 일본에서 뛰고 올해 삼성으로 복귀했다.
이대성이 개막을 앞두고 무릎 인대를 다쳐 이번 시즌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삼성은 단독 최하위인 10위로 밀렸다.
안양 정관장은 원주 DB를 상대로 한 홈 개막전에서 68-60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15점·18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했고, 이종현이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가 23분 6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고, 이관희는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