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의 주장은 올 시즌 파이널라운드에서 팬들이 만든 특별한 완장을 차고 뛴다.
울산은 3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치르는 K리그1 2021 34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간다.
울산 구단은 29일 "우리 팀 주장은 수원FC전부터 팬들이 제작한 특별한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비된 완장은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내 소모임 '울트라스 파랑'이 제작해 구단에 전달한 것이다.
구단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중심으로 한자 '蔚山'(울산)이 적혀있다.
서포터스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육성 응원이 금지돼 경기장에서 직접 목소리로 응원할 순 없지만, 이번에 특별히 제작한 완장을 통해 울산 팬들이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울산의 주장 이청용은 "팬들의 특별한 선물,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 "주장의 역할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