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경기에서 팀당 최대 5명까지 선수 교체를 허용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임시 규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져도 유지될 전망이다.
축구 규칙과 경기방식을 정하는 IFAB가 교체선수 5명 허용 규정을 영구적으로 적용할 것을 추천했다.
IFAB는 28일(한국시간) "(IFAB의) 축구 및 기술 자문위원회 화상회의에서 대회 주최자가 축구 환경에 따라 교체선수 숫자를 팀당 5명으로 늘리는 것을 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수 교체 횟수(3회+하프타임)도 현행 유지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IFAB는 이런 결정에 대해 "많은 대륙연맹, 협회, 리그와 그 외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전 세계 축구 리그가 재개하면서 IFAB는 지난해 5월 교체 선수의 수를 팀당 최대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는 임시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빡빡해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이 규정 적용을 연장한 상황이다.
20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외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교체 선수 5인' 규정을 활용했다.
EPL의 경우 선수층이 두꺼운 '빅 클럽'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구단이 많아 3명까지만 교체할 수 있는 기존 규정으로 되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