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경기 3세트를 마친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핵심 선수인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케이타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원정경기 3세트를 마친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갔다.
그는 트레이닝 코치에게 간단한 치료를 받고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케이타는 불편한 몸 상태에도 4세트 중반 코트로 복귀해 경기를 치렀다.
몸놀림은 눈에 띄게 둔했다. 절뚝이는 모습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악재 속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에게 몸 상태를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4세트에 내보냈는데, 정확한 몸 상태는 내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자가격리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무거운데, 베테랑 박철우가 (2세트에서) 다우디의 빈틈을 잘 메워줬다"고 평했다.
이어 "개막 후 2연승은 매우 오랜만인데,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