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에서 뛰는 정우영(32)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득점을 올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 사드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미르컵 결승에서 알 라얀(카타르)을 승부차기 끝에 5-4로 물리쳤다.
아미르컵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쓰일 8곳의 경기장 중 하나인 알투마마 스타디움의 개장 기념 경기로 펼쳐졌다.
알 사드는 알 라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알 라얀 쇼자 칼리자데(이란)의 슛이 알 사드 골키퍼 사드 알 시브에게 막혔고, 결국 정우영의 슛이 들어가며 5-4로 알 사드의 우승이 확정됐다.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준결승이 열릴 예정이다.
카타르는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아랍 국가들이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을 개최, 2022년 자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준비 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아랍컵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이라크, 오만, 바레인,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모리타니,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팔레스타인, 알제리, 이집트, 레바논, 수단 등 16개 나라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