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차세대 간판 공격수 안수 파티(19)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약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 계약에 포함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파티와 계약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바이아웃 금액은 10억유로(약 1조3천7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 내 파티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이적료로 10억유로를 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페드리(19)와도 2026년까지 6월까지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10억유로로 설정한 바 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난 뒤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파티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축구의 미래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2019년 8월에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그는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1일) 기록 등을 새로 써 내려왔다.
바르셀로나는 슈퍼스타였던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떠난 뒤 그의 등번호 10번을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파티가 달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파티는 지난달 27일 레반테와 홈 경기(3-0 승)에서 10번을 달고 그라운드 복귀전을 치르며 쐐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파티는 부상으로 인한 10개월간의 공백에도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15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