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했다.
FIBA 세계 랭킹 8위 일본은 3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FIBA 여자 아시아컵 대회 마지막 날 중국(7위)과 결승에서 78-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2013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아시아컵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9회째인 아시아컵 여자농구에서 한 나라가 5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 일본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1978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중국이 4연패를 한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강팀으로 거듭난 일본은 이번 대회에 올림픽에 출전했던 12명 가운데 5명이 포함된 대표팀을 내보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19위)을 67-62로 물리쳤고, 4강에서 호주(3위)를 67-65로 따돌리는 등 이번 대회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 1, 2, 4위를 차지한 일본, 중국, 한국은 2022년 2월에 열리는 FIBA 월드컵 최종 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3위 호주는 2022년 FIBA 월드컵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카호 히마와리(일본)가 선정됐다.
대회 베스트 5는 아카호 외에 미야자키 사오리(일본), 황쓰징, 리웨루(이상 중국), 새미 위트컴(호주)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