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4)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홈런 고지에 다가섰다.
최정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 1-5로 뒤진 6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친동생이자 팀 동료인 최항의 대타로 출전해 상대 팀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는 박시영의 초구 시속 129㎞ 슬라이더를 걷어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아치를 그렸다. 시즌 30호.
최정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NC 다이노스 나성범과 함께 리그 최다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프로통산 398호 홈런을 때려 이승엽(467개·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400호 홈런에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정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16년부터는 매년 20홈런씩을 생산했다.
이 기간 2019년(29개)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