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스포츠뉴스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베링 0 13 11.20 01:20
김경윤기자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 실패한 한국 야구대표팀 귀국

인터뷰하는 류중일 감독
인터뷰하는 류중일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 참가한 류중일 감독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 야구대표팀의 류중일(61) 감독이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은 대회"라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를 돌아봤다.

대만에서 치른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3승 2패로 3위에 머물러 탈락의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19일 오후 무거운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일본(5승)과 대만(4승 1패)은 B조 1, 2위를 차지해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한국은 13일 대만에 3-6으로 패했고, 15일에 일본에도 3-6으로 무릎 꿇었다.

쿠바(8-4), 도미니카공화국(9-6), 호주(5-2)를 꺾었지만, 슈퍼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인터뷰 마친 류중일 감독
인터뷰 마친 류중일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 참가한 류중일 감독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공항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불펜진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확인했다. 특히 김도영(KIA 타이거즈) 같은 선수를 발굴한 건 수확"이라고 '얻은 점'을 설명한 뒤 "늘 말씀드리지만,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선발 투수를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발 투수는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다만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가 약한 팀은 '불펜진'을 활용해 승부수를 던지지만, 이번 한국 대표팀은 불펜에 강점을 지니고도 이를 크게 활용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타자들이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을 잘 공략했고, 불펜진도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만전에서 초반에 많은 실점을 해 박영현(kt wiz) 등 좋은 불펜 투수의 투입 시기를 놓친 점이 아쉽다"고 곱씹었다.

귀국하는 류중일 감독
귀국하는 류중일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 참가한 류중일 감독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지난해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치렀던 류 감독은 올해 2월 재계약했다.

류 감독의 계약은 이번 프리미어12까지이며, KBO 사무국은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참이다.

프리미어12 예선 탈락의 쓴맛으로 얻은 교훈은 한국 야구 국제 경쟁력 제고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2025년에는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지만, 2026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년에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 열린다.

류 감독은 '국제 교류'를 반등의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국제대회를 개최하거나, 국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등 국제 교류가 활발해져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17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SSG와 FA 잔류 계약…2+1년 25억원 야구 01:23 14
54016 프로야구 키움, 포수 김재현과 6년 최대 10억원에 비FA 계약 야구 01:23 14
54015 프로야구 SSG·프로배구 대한항공, 인천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농구&배구 01:22 14
54014 강원, 김병지 대표와 재계약…"최고 대우·전권 위임" 축구 01:22 14
54013 '비예나 26점' KB손보, 첫 연승…페퍼는 7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1:22 13
54012 [프로배구 전적] 22일 농구&배구 01:22 14
54011 '비예나·황경민 42점 합작' KB손보, 삼성화재 꺾고 첫 연승 농구&배구 01:22 14
54010 '타자로 만장일치 MVP' 오타니 "내년에는 개막부터 투타겸업" 야구 01:22 15
54009 [여자농구 부천전적] 삼성생명 60-53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2 13
54008 '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소노 감독 자진 사퇴 농구&배구 01:22 14
54007 [부고] 구명환(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장인상 야구 01:22 12
54006 강원랜드, '역대 최고 성적'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축구 01:22 12
54005 프로야구 NC, 마무리 캠프 종료…투수 소이현·야수 김세훈 MVP 야구 01:21 12
54004 NBA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없이 2연승…신예 캐슬 승리 선봉 농구&배구 01:21 12
54003 [문화소식] 박용택, 청년포럼 일일강사 변신 야구 01:21 1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