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코뼈 골절에도 투혼 "중요한 경기 쉬고 싶지 않았다"

스포츠뉴스

SK 김선형, 코뼈 골절에도 투혼 "중요한 경기 쉬고 싶지 않았다"

베링 0 35 11.02 01:20
김동찬기자

LG 상대로 18점·5도움 활약…SK는 공동 선두 도약

코 보호대를 하고 뛴 SK 김선형
코 보호대를 하고 뛴 SK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간판 김선형이 코뼈 골절에도 코트를 누비며 팀을 공동 선두에 올려놨다.

SK는 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2-66으로 이겼다.

이날 김선형은 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와 34분 23초를 뛰며 18점, 5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팀이 67-64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20초 전에 속공 플로터를 성공해 5점 차를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SK 쪽으로 기울였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 때 코 부위를 맞아 골절이 생겼다"며 "부은 것이 가라앉아야 다시 맞출 수 있다고 해서 어제 시술을 받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SK는 시즌 개막전을 10월 20일에 치렀고, 이후 3경기를 코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그냥 뛰었다는 것이다.

또 이날 경기는 시술받은 다음 날이어서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김선형은 "선수들 대부분 부상을 안고 뛰는데, 저도 쉬고 싶지 않았고 감독님께 '어떻게든 뛰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출전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1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SK 김선형(왼쪽)
1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SK 김선형(왼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형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오늘 결과가 중요했다"며 "시즌 초반 1라운드 기세 싸움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원정 승리로 공동 1위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승 1패를 기록,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인 김선형은 올해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선형은 "솔직히 지난 시즌에는 경기가 너무 자주 돌아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경기를 빨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오늘 유기상, 양준석 등 상대 젊은 선수들과 매치업을 이뤘는데 어린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서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다만 SK는 이번 시즌 3점슛 난조가 '옥에 티'다.

이날도 SK는 3점슛 24개를 던져 5개를 넣어 성공률 21%에 그쳤다. 그나마 김선형이 5개 중 2개를 꽂은 결과다.

이번 시즌 SK는 팀 3점슛 성공률이 21.3%로 최하위다. 1위 한국가스공사의 36.8%와 차이가 크다.

김선형은 "반대로 3점이 안 터지는데도 이기고 있으니 그만큼 수비 등 다른 지표가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3점이 들어가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47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1:23 8
54046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1:23 9
54045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1:22 10
54044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1:22 7
54043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1:22 7
5404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1:22 9
54041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1:22 8
5404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2 8
54039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1:22 9
54038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1:22 7
54037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축구 01:22 6
5403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1:21 7
54035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1 10
54034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1:21 6
54033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1:21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