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4년 전 두산과 PO서 마지막 아웃…복수할 것"

스포츠뉴스

kt 로하스 "4년 전 두산과 PO서 마지막 아웃…복수할 것"

베링 0 129 10.02 01:20
김경윤기자

4년 만에 복귀한 로하스, 5위 결정전서 홈런 2방으로 PS 진출 선봉

2일부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마법 같은 야구 펼칠 것"

로하스
로하스 '내가 주인공'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kt 로하스가 스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는 4년 전 자신에게 아픔을 줬던 두산 베어스에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4 프로야구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홈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4-3 역전승을 끌어낸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인 두산을 겨냥했다.

로하스는 "한국 무대 마지막 PS 상대가 두산이었다"며 "당시 내가 마지막 아웃을 기록했는데,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 그 빚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뛴 로하스는 2020년 타격 4관왕에 오르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kt는 PO에서 경험 문제를 드러내며 두산에 4패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당시 로하스는 PO 4차전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에서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을 쳤다.

로하스는 2020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고, 올해 kt로 복귀했다.

4년 만에 돌아온 로하스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SG와 5위 결정전은 로하스의 독무대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1-3으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무사 1, 3루에서 불펜으로 나온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폭발했다.

로하스
로하스 '역전 스리런 홈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5위 결정전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kt 로하스가 스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로하스는 "8회말 공격 때 김광현이 불펜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정규시즌에선 영리한 볼 배합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경기에선 공이 생각보다 높게 날아왔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스윙하자마자 홈런이라고 직감했다"며 "타구를 보지 않고 더그아웃을 봤는데, 동료들이 환호하더라. 매우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하는 로하스
인터뷰하는 로하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가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 [email protected]

이제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t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고, 두산은 한 경기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로하스는 "5위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란 매우 어렵겠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 시즌 최하위에서 PS 진출을 일군만큼 가을야구에서도 마법 같은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47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1:23 22
54046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1:23 25
54045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1:22 27
54044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1:22 25
54043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1:22 21
5404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1:22 24
54041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1:22 22
5404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2 23
54039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1:22 24
54038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1:22 22
54037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축구 01:22 21
5403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1:21 22
54035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1 28
54034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1:21 22
54033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1:21 2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