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진 역투로 '잔칫날' KIA 격파…SSG는 5위 반게임차 추격(종합)

스포츠뉴스

롯데, 박진 역투로 '잔칫날' KIA 격파…SSG는 5위 반게임차 추격(종합)

베링 0 179 09.26 01:22
홍규빈기자

시즌 27·28호 홈런 날린 김영웅 앞세워 삼성은 키움에 승리

한화는 올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LG 상대로 4-2 승리

데뷔 첫 QS 역투로 첫 선발승을 따낸 롯데 박진
데뷔 첫 QS 역투로 첫 선발승을 따낸 롯데 박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가 의미 있는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박진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 타선을 맞아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프로에서 첫 선발승을 따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든 KIA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든 KIA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024 정규시즌 우승을 한 KIA 타이거즈의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 허구연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9.25 [email protected]

박진은 시속 140㎞ 중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에 커브까지 적절하게 섞어가며 던져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롯데 타선은 0-1로 뒤진 3회 집중타로 KIA 선발 양현종을 두들겼다.

8번 타자 박승욱부터 시작해 정보근,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까지 5연속 안타로 이어졌다.

무사 1, 2루에서 나온 황성빈의 1타점 2루타,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 고승민의 1타점 3루타로 4-1을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시즌 29번째 전석 매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시즌 29번째 전석 매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전석 매진을 이룬 관중들이 응원하며 관전하고 있다. 2024.9.25 [email protected]

경기에 앞서서 KIA는 정규시즌 1위 트로피를 받고, 2017년 통합 우승 당시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전 감독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김기태 전 감독 포옹하는 양현종
김기태 전 감독 포옹하는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시구자로 나선 김기태 전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24.9.25 [email protected]

김 전 감독은 선발 투수 양현종과 뜨겁게 포옹해 올 시즌 29번째로 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양현종은 2회 송진우(3천3이닝)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천500 투구이닝을 돌파하고, 4회에는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170 투구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양현종은 3회 집중타 때문에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11승)를 떠안았다.

40홈런-40도루에 홈런 2개만을 남긴 KIA 김도영은 첫 타석 3루타, 두 번째 타석 단타로 4타수 2안타를 쳤다.

삼성 김영웅의 힘찬 홈런 스윙
삼성 김영웅의 힘찬 홈런 스윙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김영웅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6-3으로 이겼다.

김영웅은 팀이 3-1로 앞서 4회 선두타자로 나와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27호 홈런을 쐈다.

4-3으로 쫓긴 8회 1사 1루에서는 김동욱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다시 넘기는 시즌 28호 홈런을 쳤다.

시즌 11승을 수확한 삼성 레예스
시즌 11승을 수확한 삼성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에 데뷔해 올 시즌 전까지는 통산 3홈런에 그쳤던 김영웅은 올해 기량이 만개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큰 힘을 보탰다.

키움은 이주형이 1회 시즌 13호 홈런, 송성문이 6회 시즌 19호 홈런을 때렸으나 홈런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을 챙겼고,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 키움 선발 하영민은 시즌 8패(9승)를 당했다.

한화 안치홍의 타격
한화 안치홍의 타격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안치홍도 김인환의 안타와 이진영의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전진해 득점했다.

안치홍은 한 점 추격당한 3회 2사 1, 2루에서도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두 점 차 리드를 탈환했다.

한화는 이후 김인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올해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올해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3회말 최원영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한화는 7회 하주석의 우중간 3루타와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4-2로 달아났다.

선발 조동욱을 3이닝 만에 내린 한화는 이민우(2이닝), 박상원(2이닝), 한승혁(1이닝)에 이어 9회 마무리 주현상을 기용해 승리를 지켰다.

SSG, NC에 8대 2 승리
SSG, NC에 8대 2 승리 '가을 야구 보인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NC에 8대 2로 승리한 SSG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4.9.25 [email protected]

창원에서는 6위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8-2로 제압하고 가을야구 티켓 경쟁을 이어갔다.

SS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t wiz에 반게임 차로 접근했다.

SSG는 박종훈이 선발로 등판하고, NC는 리그 에이스 카일 하트를 내세워 선발 싸움에서는 SSG가 밀렸다.

그러나 SSG는 2회 오태곤과 6회 하재훈이 각각 하트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냈다.

SSG 오태곤 3점 홈런
SSG 오태곤 3점 홈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2회 초 2사 1·2루 상황 SSG 8번 오태곤이 홈런(3점포)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9.25 [email protected]

박종훈도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오랜만에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마운드에서 버텼다.

SSG는 9회 오태곤과 대타 최지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이닝 6실점을 한 NC 하트의 시즌 성적은 13승 3패, 승률 0.813,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가 됐다.

투수 4관왕을 노리던 하트는 오히려 승률과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각각 kt 박영현(0.833)과 KIA 제임스 네일(2.53)에게 넘겨줬다.

탈삼진은 1위를 되찾았으나 다승왕에서도 멀어졌다.

NC 하트…10K 잡고도 홈런 2방 허용
NC 하트…10K 잡고도 홈런 2방 허용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6회까지 탈삼진 10개를 잡고, 피홈런 2방을 허용한 NC 선발 카일 하트가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하트는 6이닝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 등 일부 기록을 다른 투수에게 넘겨줬다. 2024.9.2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47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11.24 24
54046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11.24 27
54045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11.24 29
54044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11.24 27
54043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11.24 23
5404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11.24 26
54041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11.24 24
5404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11.24 25
54039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11.24 26
54038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11.24 24
54037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축구 11.24 21
5403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11.24 22
54035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11.24 28
54034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11.24 22
54033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11.24 2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