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쾌조의 출발' 남자 골프 김주형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어"

스포츠뉴스

[올림픽] '쾌조의 출발' 남자 골프 김주형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어"

베링 0 184 08.02 01:20
최송아기자
김주형, 올림픽 첫 티샷
김주형, 올림픽 첫 티샷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1번홀에서 한국의 김주형이 대회 첫 티샷을 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마지막 날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네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이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에서 쾌조의 출발로 메달 도전의 청신호를 켰다.

김주형은 1일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한국시간 오후 11시 현재 순위는 공동 5위다.

2022년부터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둬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등장한 김주형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의 첫날 선전을 펼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첫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하는 김주형-펠프스
인사하는 김주형-펠프스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1번홀에서 한국의 김주형과 미국의 올림픽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지난해 9월 이 장소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카주오픈에 출전,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던 그는 "그때 경험 덕분에 어떻게 쳐야겠다는 감각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면서 "작년 첫날엔 종일 비가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편하게 했다"고 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섕크가 나 너무 오른쪽으로 향한 건 잠깐의 위기였다.

"프로 데뷔 후 섕크를 낸 건 처음인 것 같다. 저도 당황하고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멋쩍게 웃은 김주형은 "파를 의식하기보다는 마무리만 잘하자고 생각했다. 두 번째 샷이 더 어려웠는데 잘 올라갔고, 퍼트도 자신 있게 잘 굴려서 좋은 흐름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골프 일정이 시작된 이날 '구름 갤러리'가 몰린 르골프 나쇼날엔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는 팬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김주형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김주형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3번홀에서 한국의 김주형이 퍼팅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김주형은 "올림픽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경기에 출전해도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많이 해 주시지만,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 더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면서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메달을 딴다면 은메달, 동메달은 생각하지 않고 이왕이면 금메달이 낫지 않겠나. 꼭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면서 "많이 남았으니 흥분하지 않고 푹 쉬면서 오늘 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정교함이 정말 중요하다.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큰 집중력이 필요한 곳"이라며 "오늘 스마트하게 했으니 보완해나가며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3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3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3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3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3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3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3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3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4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4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3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3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3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3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