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슈퍼리그 농구 3월 1일 개막…SK·인삼공사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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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슈퍼리그 농구 3월 1일 개막…SK·인삼공사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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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 포스터
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 포스터

[EASL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가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를 비롯해 타이베이 브레이브스(대만), 베이 에어리어(홍콩), 산미겔 비어먼, TNT 트로팡(이상 필리핀), 우쓰노미야 브렉스, 류큐 골든킹스(이상 일본)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위끼리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2천만원)로 KBL 우승 상금 1억원보다 많다.

원래 조별리그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올해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우승팀을 정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대회가 축소됐다.

우승 상금도 100만 달러를 예정했다가 4분의 1로 줄었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SK와 인삼공사는 국내 리그에서와는 다른 전술로 외국 클럽팀들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마치고 "힘들고 피곤하지만, 어떻게 보면 국가대항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가 동시에 뛰는 트리플 포스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A조에 편성돼 3월 1일 타이베이, 3월 4일 산미겔과 대결하고 B조의 SK는 3월 2일 베이 에어리어, 3월 3일 TNT 트로팡을 차례로 상대한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경기가 열리고 4일과 5일은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다.

우쓰노미야 브렉스에는 양재민(24)이 속해 있다.

양원준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의 아들인 양재민은 이번 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평균 3.4점, 1.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또 이 팀에는 2004년에 일본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노장 가드 다부세 유타(43)도 있지만 리그에서도 올해 1월 중순 이후로는 출전 기록이 없어 EASL에 뛸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준우승팀 자격으로 EASL에 출전하는 SK와 인삼공사는 이 대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 KBL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에는 인삼공사(34승 12패)가 정규리그 1위, SK(27승 18패)는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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