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의 간곡한 주문…'첫째도, 둘째도 컨디션 조절!'

스포츠뉴스

이강철 감독의 간곡한 주문…'첫째도, 둘째도 컨디션 조절!'

베링 0 409 -0001.11.30 00:00

긴 이동 거리와 시차 적응, 추위 때문에 컨디션 악화

이강철 감독, WBC 대표팀 만나러
이강철 감독, WBC 대표팀 만나러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숙소인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도착해 인터뷰 뒤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한데 모인 첫날, 이강철 (kt wiz) 대표팀 감독은 컨디션 조절을 최대 화두로 꼽았다.

이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대표팀 숙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입촌하면서 "당분간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자신의 정상 컨디션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는 없으나 먼 이동 거리와 추운 날씨, 계속된 시차 적응 탓에 컨디션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있다.

소속 팀 스프링캠프지인 호주에서 이동한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기내에서 한 시간밖에 자지 못했다"며 "매우 피곤하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온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아주 힘들다"고 토로했다. 원태인은 한국에서 미국 플로리다로, 다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을 거쳐 투손에 입성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집결한 선수들도 피로하긴 마찬가지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동한 베테랑 좌완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은 "이곳에 오는 데 5시간 이상이 걸렸고, 시차(2시간)도 있다"며 "마치 외국으로 이동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인근에서 훈련한 선수들도 피로감이 극심하다. 최근 애리조나는 수은주가 섭씨 10도 밑으로 뚝 떨어졌다.

거센 칼바람이 몰아치고 비까지 내리면서 추위가 심하다.

대표팀은 당장 17일 NC 다이노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훈련에 돌입해야 하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만한 선수는 손에 꼽힌다.

이강철 감독, WBC 대표팀 소집
이강철 감독, WBC 대표팀 소집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숙소인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연습 경기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해야 할 것 같다"며 "훈련 일정도 날씨에 따라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특정 포지션이다. 대표팀 인원 가운데 전문 3루수는 최정(SSG)이 유일하다. 1루수 역시 박병호, 강백호(kt wiz) 뿐이다.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월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유격수 자원은 오지환(LG 트윈스), 2루수 자원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정도다.

이강철 감독, WBC 대표팀 훈련 소집
이강철 감독, WBC 대표팀 훈련 소집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대표팀 숙소인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은 "내야수는 교체 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연습 경기 상대 팀 감독과 의논하면서 연습 경기를 치러야 한다. 투수 역시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이닝 보다는 투구수로 끊어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갑갑한 환경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20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21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17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18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19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18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20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19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19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19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15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16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17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17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