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차전 승리하고 8강 갑니다."
부상을 이겨내고 복귀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가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을 자신했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홈인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킹슬레 코망에게 후반 8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PSG에 짙은 암운을 드리우는 결과다.
카타르 자본력을 등에 업은 PSG는 매년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UCL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우승 근처에 가보지도 못한 적이 많다는 점이다.
준우승한 2019-2020시즌과 4강까지 진출한 2020-2021시즌을 제외하면, 2016-2017시즌부터 늘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도 뮌헨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한다.
이날 패배는 리그1 우승 레이스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날까지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마르세유와 프랑스컵 16강에서 1-2로 져 대회에서 탈락했고, 12일 리그1 원정 경기에서는 모나코에 1-3으로 완패한 바 있다.
PSG(승점 54)는 정규리그에서 2위(승점 49) 마르세유에 승점 5 앞서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격차다.
PSG를 대표하는 스타인 음바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근 2연패는 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에 당했다.
이날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로 복귀했는데도 팀이 졌다.
음바페는 2차례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음바페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원래 경기에 출전할 계획은 없었지만,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고, 돕고 싶어 출전했다"면서 "경기 막판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지긴 했지만, 뮌헨을 괴롭힐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8강 진출을 자신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뮌헨전에 나선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우리는 전진할 수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도 "아직 희망이 많이 있다. 오늘 마지막 20~25분에 보여준 경기력을 2차전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