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9승 노르드크비스트, 사우디 석유기업 아람코 모자 벗는다

스포츠뉴스

LPGA 9승 노르드크비스트, 사우디 석유기업 아람코 모자 벗는다

베링 0 382 -0001.11.30 00:00
아람코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아람코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9승을 올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끝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TT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 1년 동안 아람코 후원을 받았다. 그는 아람코 로고를 정면에 새겨넣은 모자를 쓰고 뛰어 상당한 금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람코의 후원을 받는 동안 "많은 사람한테 미움과 비난을 받았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시리즈 대회를 여는데 거액을 쏟아붓는 아람코는 골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침해 등을 감추는 이른바 '스포츠 워싱'을 한다고 세계 인권 단체는 주장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맞서 새로 창설된 LIV 골프 역시 아람코가 돈줄 가운데 하나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노르드크비스트가 아람코와 후원을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밝히자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고 반겼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아람코의 후원을 받은 것은) 돈 때문이 아니라 유럽여자프로골프에 도움이 될까 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르드크비스트는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유럽-미국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유럽 대표로 나서려면 충분한 선발 포인트를 따야 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올해 35세인 노르드크비스트는 2009년 LPGA 챔피언십, 2017년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2021년 AIG 여자오픈 등 3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21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23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18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18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20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18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22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19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20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20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16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18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19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19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