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스포츠뉴스

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베링 0 653 -0001.11.30 00:00

브램릿과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상위권 성적 합작

1라운드 1번 홀에서 벙커샷 하는 베일
1라운드 1번 홀에서 벙커샷 하는 베일

[Ray Acevedo-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웨일스의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4)이 예리한 샷 감각을 뽐냈다.

베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각계 유명 인사들이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대회로, 베일은 아마추어 유명 인사 중 한 명으로 출전했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는 한 명씩 조를 이뤄 경기한다.

프로 선수는 각자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합한 팀 성적으로 우승팀을 별도 시상한다.

프로 선수 조지프 브램릿(미국)과 조를 이뤄 경기한 베일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파72·7천41야드)에서 7언더파를 합작해 첫날 팀 경쟁에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팀과는 5타 차다.

첫 홀을 앞두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많이 긴장된다"고 밝힌 베일은 1번 홀(파5)부터 벙커에서 탈출한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소문난 실력을 발휘했다.

2번 홀(파4)에선 더 멋진 파 세이브로 시선을 끌었다.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 가장자리에 떨어져 위기를 맞은 베일은 웨지로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다.

그가 친 공은 도로를 스친 뒤 그린 앞부분에서 한 차례 더 튀어 올랐고, 그린 초입에 안착한 뒤 그대로 굴러 핀 1m 남짓한 거리에 붙으며 파로 이어졌다.

1라운드를 마치고 베일은 "8만명 관중 앞이나 더 많은 사람이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하는 것에 익숙해도 이건 완전히 다른 스포츠"라며 "운 좋게도 첫 페어웨이에서 최고의 샷 중 하나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2번 홀 파 세이브 장면에 대해선 "굉장한 샷이었다. 잘 굴러가는 걸 보며 좋았고, 마무리도 잘했다"며 "더 말할 것이 없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웨일스 국가대표로 2006년부터 111경기에서 41골을 터뜨려 자국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한 베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뒤 지난달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은퇴를 선언했다.

클럽 생활은 잉글랜드 사우샘프턴과 토트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미국 LAFC에서 한 그는 현역 시절 골프에 큰 애정을 보여 자주 화제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고, 웨일스가 유로 2020 본선 진출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면서 '웨일스·골프·마드리드'라고 쓰인 국기를 들고나와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11.26 21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11.26 23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11.26 18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11.26 18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11.26 20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11.26 18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11.26 22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11.26 19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11.26 20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11.26 20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11.26 16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11.26 18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11.26 19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11.26 19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11.26 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