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바꾼 헨더슨·코다, LPGA 개막전 첫날 1·2위(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년 시즌 개막전 첫날 선두에 나섰다.
헨더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결들인 헨더슨은 리더보드 맨 윗줄을 꿰찬 채 첫날을 마쳤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12승을 올린 헨더슨은 작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13승을 바라보게 됐다.
헨더슨은 이 대회에 앞서 클럽을 바꿨다.
어릴 때부터 써왔던 핑과 이별한 헨더슨은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하고 이번 대회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볼을 쓴다.
헨더슨은 이날 처음 경기에 들고나온 클럽으로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62야드에 그린 적중률 77.8%의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헨더슨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걸 바꿨다. 바꾼 클럽이 역할을 했다. 개막전 첫날 5언더파를 친 건 잘한 것 같다"면서 "남은 사흘도 이런 경기력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코스 상태가 좋아서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29명 가운데 세계랭킹(2위)이 가장 높은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헨더슨에 1타차 2위에 올랐다.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보탰다.
코다 역시 이번 대회에 새로운 클럽을 들고 나왔다. 그는 대회 직전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했다.
코다는 경기복도 나이키로 바꿨다.
코다는 "새로운 클럽으로 새 시즌을 맞았는데 모든 게 잘 됐다. 클럽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슈웨이링(대만) 등이 3언더파 69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은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가 3개나 나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2오버파 84타를 적어내며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꼴찌로 떨어졌다.
그는 더블보기를 무려 4개나 쏟아냈다. 보기 5개를 곁들인 쭈타누깐은 버디는 2개를 잡아냈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순위는 따로 매기는 유명 인사 56명 가운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다.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의 오랜 회원인 소렌스탐은 버디 3개를 잡아내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집계한 스코어에서 39점을 얻었다.
은퇴한 테니스 선수 마디 피시(미국)가 37점으로 뒤를 이었고 야구 선수 출신 데릭 로(미국)가 34점을 얻어 3위를 달렸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미국)는 33점을 받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