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보대사 논란에 침묵하던 베컴, 첫 입장표명

스포츠뉴스

[월드컵] 홍보대사 논란에 침묵하던 베컴, 첫 입장표명

베링 0 349 -0001.11.30 00:00

"스포츠, 세계에 선한 영향력…주요 이슈 논의 자극해 긍정적"

NYT "카타르 조직위, 막대한 돈들인 베컴 질문 회피에 홍보 역효과"

데이비드 베컴
데이비드 베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모델로 나선 것에 대한 팬들의 거센 반발에도 침묵하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이와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베컴은 전날 "월드컵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경기에 선수 또는 홍보대사로 참여해왔고 스포츠가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힘을 가졌다고 믿어왔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중동에서의 계약에 대해 서로 다른 강경한 견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를 자극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화가 모든 이들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지고,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한때 성 소수자 사이에서 팬층이 두터웠으나, 1억5천만파운드(약 2천400억원)를 받고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비판을 샀다.

카타르는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나라로 성 소수자를 상대로 한 가혹 행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베컴은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줄곧 입을 다물어 왔다.

그의 공식 입장은 이날 NYT의 기사 '사라진 월드컵의 대변인'(The World Cup's Missing Mouthpiece)에 처음 실렸다.

NYT는 베컴이 사전 공개 금지라는 조건을 걸고 팬 행사 참여에 응하는 등 질문을 피하기 위한 제한적이고,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홍보대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베컴의 이러한 공개석상 회피로 카타르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이 오히려 악화해 카타르는 사실상 들인 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고도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20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21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17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18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19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18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20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19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19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19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15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16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17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17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