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열린 아너스클럽 연찬회에서 사회를 맡은 최선규 홍보대사가 이청용 후원자를 소개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울산 현대의 공격수 이청용(34)이 저소득가정 아동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5일 열린 '아너스클럽' 후원자 감사 연찬회에서 이청용의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청용은 "딸을 키우면서 더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며 "평소 선수로서 잦은 부상을 겪었기에 아프거나 다쳐 치료를 받아야 아이들에 대해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또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한 아동이 무산소성 뇌 손상으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인지 치료와 상지로봇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아너스클럽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2020년 5월 발족했다. 3천만 원 이상을 후원했거나, 3년 이내에 후원을 약정한 기부자가 회원이다.
방송인 박경림과 배우 이혜리·황정음, 가수 김윤아·강다니엘,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 윤용혁 디에스 회장 등 75명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