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한국 관중들이 16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2022.1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조별리그가 펼쳐졌다고 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7일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다 봤다. 간단히 말해 역대 최고였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매우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그는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며 "수준이 매우, 매우 동등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며 짚었다.
그러면서 "축구가 정말로 세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남극을 제외한 지구촌 6대륙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와 세네갈이,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이 밖에 호주와 미국 등이 전통적인 축구 강호 유럽·남미 국가들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루사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2-1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아시아 2팀, 오세아니아 1팀, 북미 1팀, 아프리카 2팀, 남미 2팀(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8팀(스페인,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스위스, 프랑스, 잉글랜드, 네덜란드, 폴란드)으로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16강이 구성됐다.
조별리그에서는 강호가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는 '이변'도 자주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잡는 '루사일의 기적'으로 포문을 열었고,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지난달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를 내달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24 [email protected]
벤투호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잡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고, 튀니지와 카메룬도 '우승 후보' 프랑스, 브라질을 꺾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TV 중계와 관련해서도 기록적 수치를 세웠다. 이미 시청자가 20억명을 넘었다"며 "조별리그가 끝난 시점 48경기 누적 관중이 245만명으로 집계됐다. 16강 8경기에서도 28골이 터졌는데, 16강 토너먼트를 시작한 1986년 이후 최다치"라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전 세계인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고 싶을 뿐"이라며 "이게 축구고 FIFA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 축구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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