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년 기다린 무대 끝낸 김진수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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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년 기다린 무대 끝낸 김진수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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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체력 아쉬워해…"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브라질 벽 실감한 한국, 월드컵 알리흘라(여행)는 여기까지
브라질 벽 실감한 한국, 월드컵 알리흘라(여행)는 여기까지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수) 장보인 기자 = 8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마무리한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몸이 안 움직였다"고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김진수는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부지런히 누볐지만, 대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취재진에 "오래 기다렸던 대회인데 내가 원하는 몸 상태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줄곧 한국 축구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부상 탓에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첫 원정 8강 목표 무산
첫 원정 8강 목표 무산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1-4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조규성 등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칫 '월드컵 낙마'의 고배를 마실 뻔했지만 다행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진수는 체력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뛰고 싶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 많이 노력했다"며 "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부상 탓이든, 경기를 모두 뛰어서 그런 것이든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든 경기를 잘 풀었어야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벤투호의 4년 여정을 마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다른 분이 사령탑으로 오실지 모르겠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면 한 분이 이렇게 길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오늘 경기를 보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모두) 어떻게 다시 준비해야 할지를 잘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전 앞두고 기자회견 참가한 벤투 감독과 김진수
브라질전 앞두고 기자회견 참가한 벤투 감독과 김진수

(도하 AFP=연합뉴스)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오른쪽)과 김진수가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있다. 2022.12.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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