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과 16강' 호주 선수들 "누구도 우리 승리 예상치 않지만"

스포츠뉴스

[월드컵] '아르헨과 16강' 호주 선수들 "누구도 우리 승리 예상치 않지만"

베링 0 272 -0001.11.30 00:00

4일 아르헨티나와 호주, 8강행 티켓 놓고 격돌

호주에 16강행 티켓을 선물한 레키(왼쪽 두 번째)
호주에 16강행 티켓을 선물한 레키(왼쪽 두 번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호주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정규시즌 90분에 꺾을 확률'을 5%로 예측했다.

호주 선수들도 절대다수가 '아르헨티나 승리'를 점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는 의욕은 꺾이지 않는다.

AP통신은 2일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을 앞둔 호주 선수들의 각오를 전했다.

호주는 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1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호주의 16강행을 확정하는 결승 골을 넣은 매슈 레키는 "모두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상한다. 당연한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래서 더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호주는 D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대패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튀니지를 1-0으로 꺾으며 기사회생했고, 3차전에서 덴마크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D조 2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1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충격을 안겼지만, 멕시코(2-0)와 폴란드(2-0)를 연파하고 C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옵타의 아르헨티나-호주전 예상
옵타의 아르헨티나-호주전 예상

[옵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티나가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아르헨티나가 3위, 호주가 38위다.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대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반면 호주는 역대 두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8강에 오른 적은 아직 없다.

옵타는 전후반 90분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확률을 81.8%로 점쳤다. 같은 조건으로 호주가 승리할 확률 5%보다 16배나 높다.

드리블하는 메시
드리블하는 메시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드리블 하고 있다. 2022.12.1 [email protected]

더구나 아르헨티나에는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는 리오넬 메시가 있다.

레키는 "메시는 누구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한다"고 예우했다.

호주 수비수 밀로시 데거넥도 "메시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힐 만하다"고 16강에서 막아야 할 메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사커루' 호주 대표팀은 "그냥 물러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데거넥은 "이번 대회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게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도 메시의 팬이다. 그러나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아름답게 끝나는 것보다 호주의 승리를 더 원한다"고 했다.

아르헨티나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패한 게, 선수단에 긴장감을 안기는 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시는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우리는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만을 경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107 프로야구 SSG, 타격왕 에레디아와 18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01:22 3
54106 양산시 파크골프장 성지 만든다…낙동강 둔치 162홀 확대 조성 골프 01:22 3
54105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01:22 3
5410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01:22 3
54103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1:22 3
54102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01:22 3
54101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3
54100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01:22 3
54099 가을야구 외국인 영웅 다 붙잡은 삼성…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야구 01:22 3
5409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01:22 3
54097 프로축구 인천 구단주 유정복 시장 "구단 쇄신해 1부 리그 복귀" 축구 01:22 3
54096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30일 개최 축구 01:21 3
54095 노승열, PGA 최종전 공동 30위…맥닐리,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01:21 3
54094 KPGA 투어 최고의 명장면은 최경주의 아일랜드 샷 골프 01:21 3
54093 다시 달리는 NBA 선두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연승 시작 농구&배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