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시우(27)가 악천후로 차질을 빚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둘째 날 20위권을 유지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천4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2언더파로 공동 2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틀간 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다만 악천후로 이날 60여 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다음 날로 미뤄져 라운드 종료 후 순위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 성적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다.
1라운드 5언더파로 공동 선두 중 한 명이던 토니 피나우(미국)가 이날 버디 10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13언더파 12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피나우는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2위인 패트릭 로저스(미국·9언더파 131타)와는 4타 차다.
타이슨 알렉산더(미국)가 8언더파 132타로 뒤를 이었고,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2라운드 15번 홀까지 8언더파를 써내 잔여 경기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좁힐 여지를 남겼다.
제임스 한(미국)은 공동 5위(7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 13개 홀을 치른 가운데 5언더파로 10위권이다.
안병훈(31)과 김성현(24)은 2라운드 8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나란히 중간 성적 3언더파를 기록 중이며, 노승열(31)은 15번 홀까지 1언더파로 중위권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