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첫골' 벤투호, 월드컵 출정식서 아이슬란드에 전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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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첫골' 벤투호, 월드컵 출정식서 아이슬란드에 전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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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한국
앞서가는 한국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송민규(오른쪽)가 헤더로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4년여를 달려온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3분 송민규(전북)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출정식을 겸한 아이슬란드전을 마치면 12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어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14일 오전 0시 25분 결전지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8강에 올라 북유럽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다.

다만,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2위로 한국(28위)보다 한참 낮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선취골 주인공 송민규
선취골 주인공 송민규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송민규가 헤더로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게다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이번에 방한한 아이슬란드는 한국 K리그처럼 춘추제로 운영되는 자국 리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전력이 평소보다 더 약하다.

한국은 아이슬란드 국가대표팀과는 올해 1월 터키 전지 훈련 때 한 차례 맞붙어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역시 한국도 유럽파 없이 K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가운데 벤투 감독은 그동안 주로 써온 포백 대신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 명의 중앙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박지수(김천 상무)로 최후방 수비 라인을 꾸렸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 홍철(대구)과 윤종규(서울)가 나섰다.

조규성
조규성 '놓치지 않을거야'

(화성=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백승호(전북)와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진은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최전방에 서고 송민규와 권창훈(김천 상무)이 좌우를 받쳤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오른 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왼쪽 풀백 자원 김진수(전북)는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경기 초반 한국은 선수 간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기도 했다.

송민규
송민규 '마지막 평가전 선취골'

(화성=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송민규가 헤더로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공격도 원활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모처럼 오른쪽에서 윤종규가 올린 크로스가 조규성의 백헤딩에 이어 송민규의 발을 거쳐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있던 홍철까지 연결됐으나 왼발잡이 홍철의 오른발 슛은 허공으로 향했다.

전반 27분 조규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간결한 볼 터치 후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1분 코너킥에 이은 박지수의 헤딩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2분 뒤 결국 아이슬란드 골문을 열었다.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찔러준 공을 조규성이 잡아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띄워주자 골문 왼쪽에 있던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송민규의 A매치 13번째 경기 만의 첫 골이었다.

한국은 이후 박지수가 발목을 다쳐 전반 44분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교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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