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고의 '거미손'은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헌(25)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김동헌이 K리그1 2022시즌 누적 'GK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올해 5월부터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은 골을 내줬다는 뜻이다.
김동헌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유효슈팅을 총 107차례 맞이했다. 이들의 기대득점값은 29.35였으나, 실제로는 22골만 허용하며 선방지수 7.35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절반 이상 출장한 K리그1 골키퍼 중 가장 높다.
김동헌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 연속 K리그1 선방지수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왔다.
김동헌의 뒤를 이어 전북 현대 송범근이 선방지수 6.55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선방 지수 2.52를 기록한 울산 현대 조현우다.
K리그2에서는 부천FC 최철원이 선방지수 10.6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