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경주(52)와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2022시즌 최종전에 출전한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은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6천86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22시즌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찰스 슈와브컵 포인트 순위 상위 36명만 나올 수 있다.
최경주는 12위, 양용은은 29위로 시즌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44만 달러(약 6억원), 이 대회가 끝난 뒤 포인트 1위 선수가 시즌 우승컵인 찰스 슈와브컵을 가져간다.
현재 포인트 1위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와 2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3월과 10월에 준우승 한 차례씩 기록한 최경주는 "올해 톱5와 매년 1승씩 하는 것이 목표인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올해 마지막 대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승을 따낸 그는 "9월 프레지던츠컵 이후 서울에 남아 최경주 재단 장학생 및 꿈나무 사업을 했는데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힘을 얻어서인지 10월 준우승이라는 결과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PGA 챔피언스투어에 입문한 양용은은 "최종전까지 출전한 것은 나에게 행운"이라며 "올해 잘한 대회도 있고, 그렇지 못한 대회도 있었는데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9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그는 "영어도 불편하고, 이동 거리도 길어 힘들지만, 골프를 워낙 좋아하고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