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포 맞았던 공으로 SSG 허찌른 김재웅 "운명이라 생각했다"

스포츠뉴스

동점포 맞았던 공으로 SSG 허찌른 김재웅 "운명이라 생각했다"

베링 0 322 -0001.11.30 00:00
환호하는 키움 김재웅
환호하는 키움 김재웅

11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 1, 3루 상황 키움 김재웅이 SSG 김강민을 땅볼아웃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연장 10회 말.

키움이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키움의 마무리 김재웅(24)은 2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그때 타석에 들어선 SSG 타자는 바로 직전 이닝 때 자신에게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안긴 베테랑 김강민(40)이었다.

설상가상 후속 타자는 SSG의 '홈런 공장장' 최정이었다.

"운명이다"라고 직감한 김재웅은 초구부터 직구로 정면승부를 택했고, 홈런을 맞았던 코스 그대로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에 공을 던졌다.

설마 했던 김강민은 배트를 휘두르지조차 못했다.

김강민은 2구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재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KS 2차전을 앞두고 "운명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다음 타석에 최정 선배가 계셔서 승부를 했다"며 "(김강민이 예상하지 못할 거라고) 계산했다"고 돌아봤다.

2구에 대해서는 "최대한 안 맞게 던지자는 생각이었는데 빗맞은 타구가 운 좋게 나와서 잘 끝난 것 같다"고 떠올렸다.

홈플레이트와 1루 사이로 굴러간 땅볼을 재빠르게 집어 1루로 송구한 김재웅의 수비도 백미였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몸을 날려 번트 타구를 걷어내 병살타를 만들었던 김재웅은 "수비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8월 당시 홀드 1위(27개)를 달리다가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재웅은 "홀드왕이 당연히 아쉽긴 하지만 만족하고 있다"며 "KS 우승 피날레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047 안준호 감독 "이름값에 상관없다…에너지 뿜어낼 선수를 선발로" 농구&배구 01:23 12
54046 '양민혁 고별전서 결승골' 강원, 포항 꺾고 창단 최고 성적 2위(종합) 축구 01:23 14
54045 kt 허경민 "두산 팬들께 죄송해…힘든 시간이었다" 야구 01:22 15
54044 kt 이적한 오원석 "팔 상태 문제없어…개막부터 출전 가능" 야구 01:22 13
54043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3-1 김천 축구 01:22 10
5404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4-2 수원FC 축구 01:22 13
54041 '김지한·이강원 활약' 우리카드, 1위 현대 3-0 완파…3위 도약 농구&배구 01:22 12
5404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2 13
54039 토트넘 합류 전 팬들과 만난 양민혁 "강원 항상 응원할 것" 축구 01:22 13
54038 이현중과 반가운 인사…호주 프롤링 "한국보다 점수 더 낼 것" 농구&배구 01:22 12
54037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FC 역대 최고성적에 "꿈 같고 행복한 날" 축구 01:22 9
5403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74-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1:21 11
54035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1 17
54034 골든스테이트, NBA컵 8강 진출 확정…요키치의 덴버는 역전패 농구&배구 01:21 11
54033 K리그1 울산, 우승 파티 날 구단 최다 홈 관중 신기록 작성 축구 01:21 1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