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31·LG 트윈스)와 좌완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선발 대결을 펼친다.
LG와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PO 2차전 선발 투수로 플럿코와 요키시를 예고했다.
두 선수는 LG와 키움이 신뢰하는 외국인 투수다.
플럿코는 정규리그 28경기에 선발 출전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하며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11위(149개)에 올랐다.
플럿코는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 '원투펀치'로 LG의 PS 진출을 이끌었고, PO 2차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등에 담이 오면서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접었으나, 긴 시간 동안 회복에 힘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현재는 최고의 몸 상태로 준비 과정을 마쳤다.
키움엔 매우 강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키움과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이닝을 7실점(5자책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 1.82를 찍었다.
다만 상대 팀 중심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겐 7타수 3안타, 핵심 테이블 세터 김태진에게 6타수 2안타, 김혜성에게 12타수 4안타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요키시는 2019년부터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한 터줏대감이다.
올해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한 요키시는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뽐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6위, 최다 탈삼진은 8위(154개)를 차지했다.
올해 가을 잔치에서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한 차례씩 등판해 7⅓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2일 kt와 준PO 5차전에서 1⅓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진 건 부담스럽지만, 25일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요키시도 LG에 약하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LG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표를 썼다.
홍창기(3타수 무안타), 오지환(11타수 1안타), 김현수(11타수 2안타), 박해민(13타수 3안타) 등 주요 선수들에겐 강한 면모를 보였다.
1차전을 내준 키움은 요키시에게 큰 기대를 건다. 2차전까지 내주면 시리즈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