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7월 14일부터 감독대행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이끈 존 슈나이더(42)가 빅리그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슈나이더를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3년 계약에 구단 옵션 1년 등 최대 4년 계약"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는 지난 7월 14일 찰리 몬토요 감독을 경질하고 슈나이더 벤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46승 42패에서 팀을 이어받은 슈나이더 감독은 46승 28패의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패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토론토는 슈나이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모두 토론토에서 했다.
포수로 2002년 토론토에 입단한 슈나이더 감독은 MLB 무대에는 서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생활만 하다가 2007년 은퇴했다.
2008년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9년 빅리그 코치로 부임했고, 마침내 사령탑에 올랐다.
슈나이더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팀에 남아 선수단을 이끌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매우 평범했던 선수 경력을 끝내고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MLB 감독을 꿈꿨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 나와 선수들 등 토론토 구성원이 값진 경험을 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젊은 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