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뛰는 정상빈(20)이 발목 부상으로 1개월가량 뛸 수 없게 됐다.
그라스호퍼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빈이 빈터투어(16일)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검사 결과 인대가 일부 파열돼 3∼4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정상빈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 2022-2023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경기(그라스호퍼 2-3 패)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올해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계약한 뒤 그라스호퍼로 임대 이적한 정상빈은 이번 시즌 연이은 부상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7월 쾰른(독일)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발목 인대와 중족골을 다쳐 9월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시즌 개막 후 7경기를 결장했고, 8, 9라운드에서 벤치를 지킨 뒤 이달 9일 시옹과 10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인 빈터투어와 11라운드에서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다음 달 20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스위스도 이 기간 리그를 중단한다.
그라스호퍼는 다음 달 13일 바젤전 이후 내년 1월 22일 영보이스와 경기를 치르는데, 복귀가 늦어질 경우 정상빈은 3개월 뒤에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