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사장·단장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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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사장·단장도 사의

베링 0 514 2021.11.01 14:21

윌리엄스 감독, 역대 외국인 사령탑 최초 2년 연속 PS 진출 실패 책임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 내정

경기 보는 윌리엄스 감독
경기 보는 윌리엄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인연을 마무리했다.

KIA 구단은 1일 "윌리엄스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올 시즌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며 "4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은 김종국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고 2군은 이범호 총괄 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도 함께 옷을 벗었다. KIA 구단은 "이 대표와 조 단장은 시즌 종료와 함께 팀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KIA는 2020년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73승 71패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올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를 기록해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등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윌리엄스 감독은 2020년 KIA와 계약한 뒤 사실상 전권을 거머쥐었다.

선수단 운영과 육성 모두 윌리엄스 감독이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에이스 양현종의 미국 진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 등 전력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으로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기아 최준영 부사장(왼쪽)
기아 최준영 부사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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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IA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했다.

최준영 대표이사(내정자)는 기아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아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KIA 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최준영 부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와 기아 대표이사를 겸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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