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번리를 제압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컵 16강전에서 후반 23분 터진 루카스 모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번리에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2연패를 한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8강 대진 추첨은 30일 열릴 예정이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4분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4골 2도움(정규리그 4골 1도움· UECL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해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는 못했다.
전반 3분 조바니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해리 케인이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많이 빗나갔다.
전반 43분에는 로셀소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솟구쳤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만에 첫 교체 카드를 썼다. 브라이안 힐이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다.
하프타임 뒤에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자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후반 21분 스테번 베르흐베인, 올리버 스킵을 빼고 손흥민과 탕기 은돔벨레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그 직후 모라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에메르송이 오른쪽에서 넘긴 코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모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내려찍듯이 시도한 슈팅은 한 번 바운드된 뒤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