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고진영이 버디로 홀아웃하고 있다.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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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가운데 LPGA 투어 2021시즌 주요 개인 부문도 휩쓸 태세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임희정(21)에게 4타 뒤진 2위였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17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고진영은 올해 6월 말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4개월 만에 되찾았다.
또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부문에서 고진영은 코다와 함께 3승으로 공동 1위였다가 4승 고지에 먼저 올랐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30점을 추가, 176점이 되면서 161점의 코다를 제치고 1위가 됐다.
코다는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밖에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에서도 1위가 됐고, 한 해에 가장 많은 '톱10'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도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부수입'으로 챙기게 됐다.
다만 상금 부문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더했어도 195만6천415 달러로 197만4천657 달러의 코다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코다와 격차를 확 좁히면서 남은 2개 대회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평균 타수도 코다가 69.07타로 1위, 고진영은 69.19타로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