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긴 피닉스 선스에 설욕했다.
덴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원정으로 치른 2021-2022 NBA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피닉스에 110-98로 넉넉하게 이겼다.
덴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피닉스에 당한 0-4 스윕패를 상대 홈 개막전에서 갚아주며 가뿐하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27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덴버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를 곁들인 윌 바튼의 활약도 빛났다.
바튼은 경기 막판에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는 연속 3점슛으로 덴버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피닉스는 주득점원인 데빈 부커가 12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날 부커의 야투 성공률은 20%에 불과했다.
피닉스의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은 15점,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어느 정도 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자체 징계를 한 '주전 가드' 벤 시먼스 없이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원정 경기에서 117-97,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2018년 신인상 수상, 올스타 3회, 수비 베스트5 2회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시먼스는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시먼스 없이도 펄펄 날았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막판 세스 커리의 3점과 터바이어스 해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에는 푸르칸 코르크마즈가 3연속 3점을 꽂는 원맨쇼를 펼쳐 격차를 더 벌렸다.
2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폴 리드가 타이리스 막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113-87을 만드는 앨리웁 덩크를 꽂아 뉴올리언스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코르크마즈와 조엘 엠비드가 나란히 22점을 넣으며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 21일 NBA 전적
샬럿 123-122 인디애나
시카고 94-88 디트로이트
뉴욕 138-134 보스턴
워싱턴 98-83 토론토
멤피스 132-121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124-106 휴스턴
필라델피아 117-97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123-97 올랜도
유타 107-86 오클라호마시티
덴버 110-98 피닉스
새크라멘토 124-121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