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십여 년간 사업시행자의 포기 등으로 무산됐던 강원 동해시 내 골프장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동해시는 더씨뷰의 투자 의향에 따라 21일 동해시청에서 망상골프장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동호 더씨뷰 대표이사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을 통해 동해시와 더씨뷰 등 협약 당사자는 망상동 산97번지 일원 183만㎡의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 300실, 리조트 250실 등 관련 시설을 100%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업체 측은 2024년까지 약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사업자의 역할인 사업 수행 관련 제반 비용 부담, 지역경제 활성화, 민원 발생 최소화 등의 내용과 동해시의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 공공기반시설의 사용 지원 등 상호 협약 내용을 담고 있다.
더씨뷰는 이번 골프장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2일 설립됐으며, 롯데복지재단 신영자 전 이사장이 사내이사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투자로 실행성을 담보하게 됐다.
사업대상지는 동해고속도로 망상나들목(IC)에서 4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해 골프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골프장을 조성하면 인근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 기온이 따뜻해 기후조건이 좋아 망상해수욕장과 연계한 4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며"이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