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넘 'UCL 상대' AC밀란 수비수 "손흥민·페리시치는 빅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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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넘 'UCL 상대' AC밀란 수비수 "손흥민·페리시치는 빅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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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미드필더 줄부상…콘테 감독 "해결책 짤 시간도 없었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기뻐하는 페리시치와 손흥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기뻐하는 페리시치와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이탈리에 세리에A 명문 AC밀란의 수비수 피에르 칼룰루(23)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과 이반 페리시치(34)를 '빅네임'이라 표현하며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칼룰루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토트넘과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한국시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페리시치에 대한 질의에 "모두가 이 둘이 훌륭한 선수라는 걸 안다"고 답했다.

이어 "두 선수는 '빅네임'이다. 하지만 이미 여러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있는 팀과 맞붙어봤다. 우린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칼룰루는 손흥민-페리시치로 이어지는 토트넘의 '왼쪽 라인'과 경기 내내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칼룰루는 "항상 그런 선수들과 맞붙는 기회를 받길 바랐다. 이번 대결은 내 수준을 시험할 기회"라고 투지를 보였다.

AC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도 "토트넘은 경기 속도, 피지컬, 경기력 등 부문에서 잉글랜드 팀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아주 견고하다"며 "힘든 도전이다. UCL 16강까지 오르면 이런 팀과 대결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리에A의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은 올 시즌에는 5위(12승 5무 5패·승점 41)로 처져 있다.

현재 선두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이끄는 나폴리(19승 2무 1패·승점 59)로, 승점 격차가 18까지 벌어졌다.

최근 전적도 좋지 않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를 1-0으로 잡은 AC밀란은 이후 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고꾸라졌다.

칼룰루(왼쪽)와 피올리 감독(오른쪽)
칼룰루(왼쪽)와 피올리 감독(오른쪽)

[AC 밀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달 12일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16강전에서도 토리노에 0-1로 졌고, 같은달 19일 인터 밀란과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줄부상에 신음하는 토트넘도 분위기가 침체하긴 마찬가지다.

중원을 책임지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고, 이브 비수마마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터라 뛸 수 없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경고 누적으로 AC밀란전에 나설 수 없어 미드필더진 구성이 어려워졌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7일간 심각한 부상이 4건 있었다"며 "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너무 짧아서 (부상에 대한) 다른 해결책을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콘테 감독은 "팀에는 방법이 될 젊은 선수 2명이 있다.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라며 "그들은 20세, 22세로 정말 젊다. 두 선수를 신뢰해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직전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리그 연승이 멈췄다.

당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실망스럽다"라며" 다음을 준비하고 뭔가를 배워야 한다. 오늘은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AC 밀란전이 예정된) 내일이면 팀에 무엇이 부족한지 답이 나올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나 UCL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팀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올해는 팀에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콘테 감독
콘테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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