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의 '대표 풀백' 주앙 칸셀루(29·포르투갈)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뭔헨으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BBC방송은 "칸셀루가 뮌헨으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가 진행 중이지만, 7천만 유로(약 934억원)로 올여름 완전 이적을 허용하는 조건이 포함됐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도 "칸셀루는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독일 뮌헨에 도착한 상태"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출전 시간 문제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가 악화했고, 지난 28일에는 아스널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하자 그가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칸셀루가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가운데 마침 뮌헨이 임대를 제안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이 매체는 해설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인 칸셀루는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날개와 왼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2014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칸셀루는 발렌시아(스페인)와 인터 밀란을 거쳐 2018년 6월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에 입단했고, 이듬해 브라질 풀백 다닐루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무대에 연착륙한 그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뽑히는 등 리그 대표 풀백 자리를 지켰다.
포르투갈의 주전 풀백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칸셀루지만, 대회 이후에는 좀처럼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다.
월드컵 이후 첫 경기인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22분만 뛰었고, 직후 에버턴전에는 결장했다.
최근 리그 2경기인 토트넘, 울버햄프턴전에도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칸셀루의 자리는 잉글랜드 신예 풀백 리코 루이스(19)가 채웠다.
칸셀루가 결장한 에버턴전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87분을 뛴 루이스는 최근 토트넘, 울버햄프턴전도 각각 83분, 45분을 소화했다.
칸셀루가 결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28일 아스널과 FA컵 32강전에서도 루이스가 선발 출전, 58분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