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AL 타율 1위 아라에스 영입…미네소타와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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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AL 타율 1위 아라에스 영입…미네소타와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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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에스를 영입한 마이애미 말린스
아라에스를 영입한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애미 말린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이애미 말린스가 2022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타율 1위 루이스 아라에스(26)를 영입했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에 선발 투수 요원 파블로 로페스(27), 내야 유망주 호세 살라스(20), 외야수 바이런 추리오(18)를 내주고 아라에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투좌타 내야수인 아라에스는 지난해 타율 0.316을 올려, 0.311의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AL 1위에 올랐다.

아라에스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4시즌 389경기, 타율 0.314, 출루율 0.374, 장타율 0.410, 14홈런, 132타점이다.

MLB닷컴은 "아라에스는 1978시즌 타율 1위에 오르고 시즌 종료 뒤 트레이드된 로드 커루 이후 처음으로 '타율 1위 달성 후 곧바로 이적한 타자'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1978년 타율 1위에 오른 커루는 시즌 종료 뒤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번에도 미네소타는 타격 1위를 내보내고, 선발 자원을 보강하며 유망주도 얻었다.

로페스는 지난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를 올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상대로 거론되기도 했다.

살라스는 마이애미 유망주 순위 5위로 평가받는 내야수고, 추리오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외야수다.

미네소타 구단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와 팀의 장래를 밝게 할 유망주를 얻기 위해서는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는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아라에스는 지난해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2루수로 뛸 예정이다.

지난해 마이애미 2루수로 뛴 재즈 치점 주니어가 중견수로 이동할 전망이다.

킴 응 마이애미 단장은 "치점 주니어는 포지션 변경을 기꺼이 받아들였다"며 "이번 비시즌에 투수 조니 쿠에토와 타자 아라에스를 영입했다. (명작 만화) '칙칙폭폭 꼬마기관차의 모험'처럼 오래 걸리긴 했지만, 한결 나은 전력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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