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흥국생명 사태에 쓴소리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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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흥국생명 사태에 쓴소리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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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 개입설에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 다해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58) 감독이 최근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 경질 내홍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신영철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앞두고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감독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선수 기용 문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에 계신 기자분들에게 내가 기사 지시를 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그런 맥락에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감독 선임은 구단의 권한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선수 기용 문제는 안타깝다"며 "그저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여자부 흥국생명 구단은 2일 권순찬 감독을 경질해 논란을 자초했다.

흥국생명은 리그 2위를 달리는 데다 연일 만원 관중을 모으고 있어 뚜렷한 경질 사유를 찾기 힘들다.

일각에선 구단이 선수 기용에 개입했고 이에 갈등을 빚던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평소 소신이 뚜렷하기로 유명한 신영철 감독은 이런 점을 들어 흥국생명 구단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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