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를 영입하며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화 구단은 21일 "오그레이와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외야수 오그레이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고, 2020년엔 탬파베이 레이스, 2021년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그는 MLB 통산 62경기에서 타율 0.184, 4홈런, 1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658경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이다.
2022년엔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3, 15홈런, 46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정교함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장타력과 주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손혁 한화 단장은 "오그레이는 파워를 갖춘 외야수"라며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라는 보고를 받고 계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시즌 활약한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한 뒤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에 이어 오그레이를 영입했다.
스미스와 오그레이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오그레이는 계약 후 한화 구단을 통해 "과거 미국 ESPN이 KBO리그를 중계했을 때 경기를 챙겨보며 한국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계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엔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