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FIFA 랭킹 24위인 일본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41위)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 E조에 묶인 일본은 유럽파 20명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최종 명단을 꾸렸으나, 이날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모리타 히데마사(리스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등은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캐나다 역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없이 평가전을 치렀다.
초반에는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다.
일본은 전반 9분 만에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길게 공을 넘겼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소마가 뛰어오르며 오른발을 가져다 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캐나다는 전반 21분 스티븐 비토리아(샤베스)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후반 45분까지도 두 팀은 1-1로 맞섰다. 균형이 이어진 끝에 승기를 잡은 쪽은 캐나다였다.
캐나다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카스 카발리니(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슛을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S 펄스)가 손으로 건드려봤으나 골라인을 넘기고 말았다.
평가전을 마친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0시 독일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코스타리카(27일 오후 7시), 스페인(12월 2일 오전 4시)을 차례로 상대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는 F조에서 벨기에(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28일 오전 1시), 모로코(12월 2일 오전 0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