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처음으로 승강제를 실시한 대학축구 U리그에서 단국대가 1부리그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박종관 감독이 이끈 단국대는 16일 김천대에서 열린 2022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에서 4-0으로 김천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 11분 김광희의 선제골로 앞서간 단국대는 전반 33분 교체로 투입된 박승호가 3분 만에 헤딩골을 터뜨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29, 37분에도 골 맛을 보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박승호의 활약에 단국대가 적지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단국대는 홍철(대구)과 윤영선(전북)이 활약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대학축구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두 차례 우승한 단국대는 연세대, 고려대, 용인대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아울러 단국대는 1, 2부리그로 나뉘어 승강제가 도입된 첫 시즌 1부 왕좌에 오르는 영광도 누렸다.
2008년 출범해 15년째인 올해 U리그에는 총 87개 대학이 참여했고,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1부 36개 팀, 2부 51개 팀으로 분리됐다.
1부는 4개 권역으로 나뉘어 경쟁한 뒤 우승한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렸다.
지난 9일 펼쳐진 준결승에서는 단국대는 동국대를 꺾었고, 김천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주대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는 단국대의 공격을 주도한 선제골의 주인공 김광희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