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AP는 네이마르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마련된 브라질 축구대표팀 캠프에서 처음 소집훈련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원래 14일 26명의 대표선수 전원이 참가하는 첫 훈련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네이마르와 파리 생제르맹 동료 마르키뉴스의 이탈리아행 항공편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첫 '완전체 훈련'은 하루 늦춰졌다.
네이마르는 후배인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에게 장난스럽게 발길질하거나 때리는 등 편한 분위기에서 웃으며 훈련했다.
첫 훈련이어서인지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30분 일찍 훈련을 마치고 휴식을 취했다.
네이마르에게 이번 월드컵은 중요한 도전이다.
네이마르는 현시대 최고의 브라질 골잡이로 손꼽히지만, 대표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9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이 우승할 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빠졌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버틴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우승과도 인연이 없었다.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대회에서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척추를 다쳤고, 준결승에서 팀이 독일에 1-7로 처참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브라질이 8강 탈락했다. 네이마르는 이 대회에서 2골 1도움으로 부진했다.
브라질은 늘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마지막 우승은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벌써 20년 전 일이다.
네이마르가 카타르에서 '삼바 군단'을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인도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 베테랑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는 "권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네이마르는, 팀 내에서 이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네이마르의 긍정적인 성격이 팀에 큰 힘이 된다. 그는 언제나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끈다"고 말했다.